The Apop [Columbus]
2009년 마지막 싱글 발표 후 The Apop의 10년만의 새 노래, 싱글 [Columbus]가 발표된다. 오랜만에 듣는 이들의 신곡이지만 전혀 바래지 않은 감수성과 세월을 더해 노련해진 악곡은 왜 우리가 애초에 이 밴드를 사랑했었는지 다시금 기억하게 해준다. 아련한 선율과 설득력 높은 목소리의 보컬, 마치 U2의 The Edge가 빙의된 듯한 환상적 딜레이 이펙팅을 선사하는 기타 멜로디, 감성적인 분위기 안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힘차고 확고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드럼과 베이스라인. 그렇다. 그 모든 것이 이 한 곡에 담겨있다. 앨범이나 EP가 아닌 싱글이지만 오랜 기다림과 기대가 한순간에 해소되며 다음 행보를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조민영 (Vass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