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적인 사운드와 팝적인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
- 일렉트로 듀오 KAFKA의 1집 온라인 재발매
KAFKA의 1집이 일렉트로/라운지 음악의 국내 대표 레이블인 필뮤직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재발매 된다.
국내 최초의 일렉트로 혼성 듀오 밴드인KAFKA는 ‘드럭’에서 펑크밴드로 활동하던 창열과 채영이 2000년 1월에 결성한 밴드로, 2000년 3월 ‘퍼플 슈즈’라는 이름으로 팀을 만들면서 카프카가 탄생한다. 수 년간의 준비 끝에 2004년 발매된 이들의 데뷔 앨범은 매니아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아직도 팬클럽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음악 쟝르에 대부분의 곡이 영어로 된 가사로 인해 외국 밴드로 오인되기도 하였다. 현재 이들은 올 가을 예정으로 앨범과는 성격이 다른EP 앨범과 역시 영어로만 노래하는2집 앨범의 후반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일렉트로라는 쟝르는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뮤지션에 의해 차용되었다. 서구적인 화법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대중에게는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KAFKA는 이러한 문제점을 그들만의 팝적인 멜로디 메이킹으로 대중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상적인 인트로에 이어 타이틀곡인 'The Shining Dark'는 몽롱한 기타 리프 위에 매혹적인 보컬이 춤을 추듯 들을수록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는다. 한편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The Scentless Dream', 귀에 대고 속삭이는 보이스가 매력적인 'My Tomorrow', 앨범의 유일한 한국어 가사인 '황혼의 노래', 여러 노이즈와 실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U Know It', 가비지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Miss World'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