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포효하는 야생마 사운드! The UNITED93의 스튜디오 라이브 [**** YEAH, LIVE JUNK]
데뷔와 동시에 중국 최대규모의 페스티벌인 MIDI, TJ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파란을 일으키며 EBS 공감 ‘헬로루키’, KT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이달의 루키’에 선정된 디지털-펑크 록 밴드 ‘더 유나이티드93’의 강렬한 라이브 사운드!
휘몰아치는 록 비트와 스크리밍, 거친 기타와 꽉 채워진 베이스, 빈 곳을 파고드는 강력한 디제잉 사운드로 무장한 밴드 더 유나이티드93은 결성과 함께 중국 최대규모의 페스티벌인 MIDI페스티벌, TJ페스티벌 등에 전격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Andy En(보컬/기타), KEN(기타/보컬), PJ(베이스), BLAu(DJ, FX) 네 명의 포지션을 완성해 첫 EP앨범 [The UNITED93]을 2011년 말 발매했다. 이어 EBS공감 ‘헬로루키’와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이 달의 루키’로 선정되며 “야생마”, “상남자”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어필해 잠자고 있던 메탈-펑크-코어 팬들의 질주본능을 자극함과 동시에 20대 여성 팬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으며 ‘유구삼’ 추종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역시 더 유나이티드93은 라이브!!!!’라는 팬들의 호응에 답하듯 발매되는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 YEAH, LIVE JUNK]는 One-Take로 맴버들의 모든 연주 트랙과 보컬 트랙을 한 호흡으로 레코딩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만큼 맴버들의 라이브 합과 개인의 연주에 자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항상 밴드의 등장과 함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 ‘White Holic’은 인트로에서 엔딩까지 아우르는 일렉트로닉 리듬에 살살 흥을 타다 발동이 걸리면서 백인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열광하는 일부 동양인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Andy의 보컬에 교묘하게 동화되는 곡이다.
전 트랙과는 대조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황열병(동양인에 대한 열풍)을 이야기하는 ‘Yellow Fever’는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무쌍하게 진행되는 곡을 깔끔한 기타리프로 정리해 표현하는 노련미가 압권이다. 라이브 버전에서는 편곡을 통해 보컬의 멜로디 라인도 기존 발표 버전보다 강력해졌다.
생존을 위해 기계적으로 소모되는 메마른 삶 속에서 자유와 사랑을 갈구하는 누군가를 위한 곡 ‘Mechanical Love Song’은 데뷔시절 비공식적으로 발표 된 트랙을 정식으로 수록하게 되었다. 앞, 뒤 반복되는 프레이즈와 중세적인 느낌의 육중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최후의 전투를 앞둔 로봇전쟁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Kung-Fu-Fighters’는 이소룡-성룡-이연걸로 이어지는 무협영화에서 착안 해 악기들의 예측 불가능한 느낌을 극대화 시켰다. TOP밴드2의 심사위원 신대철과 김도균은 이 곡을 향해 ‘도전자들 가운데 젊음이라는 걸 음악으로 느낄 수 있게 한 최초의 팀’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모두 신나게 놀자!는 가사처럼 무대에서 관객들과 가장 화끈하게 호흡하는 ‘Radio Junk’는 중반부에 다운템포로 호흡을 가다듬은 후 밴드의 모든 것을 연주로 때려 붓는 폭발적인 사운드로 왜 이들이 ‘야생마’이며 ‘상남자’인지 당당히 증명하는 밴드의 킬링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