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다양성이 우리에게 주는 건 삶의 색다른 재미이다. 대중가요든 재즈음악이던 인디 밴드 음악이건 간에 음악을 자신에 기호에 맞게 즐겨 듣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하지만 진열조차 되어 있지 않은 인디 밴드들에게는 다양함이란 존재 하지 않는 그저 가시적인 미디어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인디 밴드가 활발한 곳은 단연 홍대 뿐만이 아니다. 지방의 여러 인디 밴드, 특히 레인보우 스테이지가 있는 전주는 인디 밴드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문화의 도시, 창작이 살아 숨쉬는 도시라 하기 충분하다.
레인보우 스테이지는 결성 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그들을 두고 신인밴드라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미 오래 전 부터 음악을 해왔던 그들은 여러 밴드를 결성 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음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인디 음악이 대중과의 소통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돌파구가 된다는 건 그들에게 어울릴 만한 이야기이다. 결성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라이브라는 매체를 통해서 노출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요 속에 ep 앨범을 내며 더 이상 자신들의 음악을 조그마한 울타리에 가두어 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며 그들의 새로운 행보를 예고 하고 있다.
레인보우 스테이지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는 EP 앨범이라 하기엔 그들의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앨범 제목에서처럼 이제 막 자신들에게 맞는 색깔을 계속해서 고르는 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어떤 음악의 색깔이 그들을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이려 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금방 드러날 것이다. 그들의 팀 이름은 레인보우 스테이지이다. 아직 보여줄 색이 무궁무진하다. 단색을 보여주기에 그들의 머리 속은 무지개 색으로 꽉 차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곡 소개]
408호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에 절규와 불안한 감정의 보컬이 더해져 앨범 중 가장 헤비한 넘버이다.
나를 옭아 메는 것은 나인 것을 알게 된 괴로움을 이야기 한다.
Get away
개러지한 사운드에 좀 사라져줘라!!하며 한 겹 더 얹은 헤비 함.
늘 소극적이고 두려움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과 그 모습을 비웃는 이들을
멀리 던져 버리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스스로 빛나던 자신을 기억하자.
Milestone
누구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무엇인가를 향해 걸음을 내딛게 되었을 때.
어떤 인물,주변인들,동기 등
자신에게 이정표가 되어주는 모든 이(것)들에게 바치는 노래.
Que sera sera
막막하기 만 할 때 제일 먼저 잃어 버리게 되는 미소의 여유,그리고 본래 의지와 목적 이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 될 대로 되라! 는 메시지의 레트로적인 기타사운드와 라인을 가미한
펑크 락 넘버 이다.
Morning gl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