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7장의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 등을 발표하며 9년여를 활동해 온 '이브(EVE)'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 [Play Me]는 모두 9곡으로 구성되었으며 Vocal을 맡고 있는 '김세헌'의 솔로 형식의 앨범이다.
'김세헌'은 침체된 음반시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치고자 프로듀서를 비롯 5곡의 작사, 작곡과 편곡 등 보다 많은 참여를 하며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총 9곡의 노래가 들어있는 [Play Me] 앨범은 김세헌의 솔로 앨범 형식이듯 그 특유의 색깔과 독특한 음악 세계가 많이 묻어나 있는 앨범이다.
기존의 히트 곡들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롭게 도약하려고 하는 '이브(EVE)'의 멈추지 않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적 'Glamorous Rock'을 표방하고 있는 이브(EVE)는 [Play Me] 앨범에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정통 메탈 사운드부터 POP Rock, 뉴 웨이브, 모던 락 등의 스타일을 담고 있으며, 유행에 따라가는 음악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번트랙 ▶ Play Me - 김세헌 작사／곡
템포 180의 빠른 리듬의 멜로딕 펑크 곡. 박진감 있는 리프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합쳐져 솔직한 사랑 표현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제목이 갖는 또 다른 의미로 이브(EVE)와 팬들의 공연장에서의 교감을 의미한다.
2번트랙 ▶ Get Away - 김세헌 작사／곡
복잡하고 우울한 현실에서 떠나 즐거운 삶을 찾자는 내용의 가사로 정통적이고 꽉 차있는 락 사운드와 펑키한 리듬이 멋들어진 곡이다. 화려한 리듬, 잘 짜여진 구성과 기타 연주가 빛을 발하는 곡으로 전성기의 '데이빗 보위'를 연상시키는 저음과 '유투'의 '보노' 등을 닮은 듯한 김세헌의 보컬이 시원한 곡이다.
3번트랙 ▶ Get It On - 박성진 작사／곡
이브 5집에 수록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시간에 기대어'를 작곡한 '박성진'의 곡.
'Duran Duran(듀란 듀란)'을 연상시키는 멜로디와 일렉트로니카 락의 구성으로 경쾌한 댄스 음악을 듣는 듯한 화려한 편곡과 신선한 전자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독특한 멜로디와 되풀이 되고 지쳐있는 인생에서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자는 의미의 가사가 큰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4번트랙 ▶ My Everything - 박성진 작사／곡
'벨벳글로브'로 활동한 박성진의 곡으로 고품격의 팝 발라드 곡이다.
김세헌의 기교를 자제하고 담백한 보컬이 특징적이고 돌아온 연인에게 프로포즈하는 내용의 로맨틱한 가사가 아름답다.
5번트랙 ▶ 사랑이 싫다 - 심현보 작사／곡
현재 '주식회사'와 솔로 앨범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심현보'의 곡으로 16비트의 경쾌한 리듬에 모던 락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그리고 심현보 특유의 감수성 가득한 가사가 큰 감동을 안겨주는 곡이다.
6번트랙 ▶ 너 하나 없는데 - 심현보 작사／곡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서 감성맨 '심현보'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락 발라드 곡으로 친숙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가슴에 파고든다.
이브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는 아름다운 발라드!
7번트랙 ▶ Heaven - 김세헌 작사／곡
영국 풍의 뉴 웨이브 락 스타일의 곡. '데이빗 보위'나 '큐어'의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이브(EVE) 특유의 우울한 정서가 가득 담겨 있다.
8번트랙 ▶ Fallen Angel - 김세헌 작사／곡
타락한 천사란 제목처럼 성 매매, 원조 교제 등 부도덕한 문화에 희생되어가는 순수한 소녀들에 관한 내용이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이르는 'L.A Metal'을 듣는 듯 화려한 연주와 보컬이 단연 돋보이는 곡.
9번트랙 ▶ Devil's Calling - 김세헌 작사／곡
메탈사운드를 방불케 하는 강인한 곡으로 3옥타브를 넘나드는 김세헌의 시원한 샤우트 창법을 들을 수 있다.
'공연의 열정을 느껴보자'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으며 강한 리듬과 리프가 전성기 시절의 메탈 밴드의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신 복고의 개념으로 떠오르는 '90년대 헤비메탈로의 회기를 연상케 하는 이 곡은 김세헌이 평소 큰 영향을 받은 밴드로 손꼽는 '하노이 락스' 출신의 '칩 앤 내스티(ch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