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보사노바, 일렉트로니카의 신비로운 만남, 사랑에 대한 3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eva53 의 첫 싱글 앨범 `Kiss`
따뜻한 봄 날에 어울리는 상큼한 보사 `Kiss`
귓가에 살랑거리는 부드러운 어쿠스틱과 보이스의 `Look Back`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서사적 느낌의 왈츠 일렉트로닉 `스카라베`
언더 음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적 일렉트로닉 음악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Eva53 의 첫 싱글 앨범, `Kiss` 가 발매되었다. 앨범 수록곡인 `룩백` 과 `키스`, `스카라베` 는 보사노바를 기반으로 하는 월드 뮤직 풍의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인생관을 담은 사려깊은 가사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바탕으로 따뜻함이 충만하기 시작하는 이 봄 날 청자의 감성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첫 곡이자 앨범의 인트로인 `Look Back` 은 밝고 귀여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경쾌한 어쿠스틱 곡 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잘못한 일들을 되돌아 보며 느껴지는 미안함을 `애써 웃으면서 울고 있는 듯한` 마음으로 전하는 아이러니한 감성의 표현이다. 귓가에 속삭이는 듯 살랑거리는 부드러운 어쿠스틱 사운드와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사랑을 경험한 많은 연인들의 마음에 가슴깊이 다가 갈 곡이다.
타이틀 곡인 `Kiss` 는 보사 리듬을 바탕으로 한 상큼한 pop 느낌의 곡으로, 이전 트랙의 `Look Back` 에서 과거의 사랑에 대한 미안함을 떨쳐버렸다면 `Kiss` 에서는 지금의 연인에 대한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가득 머금고 노래하고 있다. 따뜻한 봄 바람과 함께 상큼한 보사노사를 살포시 연인에게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을 자극하는 편안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틀림없이 사로 잡을 것 이다.
마지막 곡인 `Scarabe` 는 전설 속 이집트의 보석 `스카라베` 에 대한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일렉트로닉 왈츠 곡 이다. 클레오파트라의 보석에 대한 잘못된 집착과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과 고통을 안기고 본인 역시 보석을 손에 넣은 후 얼마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이러한 사랑에 대한 잘못 된 집착의 저주는 보석 속에 영원히 스며들어 그 이후에도 이 보석을 손에 넣는 모든 사람들은 짧은 시일안에 목숨을 잃게 되었다. 몇 백년 동안이나 계속 된 저주는 최근 스카라베를 이집트의 한 박물관에 영구 격리 소장하게 함으로써 일단락 되었지만, 한 순간 눈에 반짝 거리는 잘못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되었다. Eva53 이 풀어내는 스카라베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감성적이고 흥미로우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보이스와 무겁고 어두운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부조화 속의 조화` 는 아름다움 속에 어두움을 간직하고 있는 `스카라베`의 아이러니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3 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 Eva53. 세상 속에서의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