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감성 인스트루멘탈 음반. D1 Project.
D1 Project 싱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곡을 수록하여, 기본적인 음악적 컨셉을 각각 어떻게 다른 음악으로 나타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음악적 대답을 하고 있다.
우울한 감정도 아닌, 그렇다고 지나치게 밝지도 않은 감정을 각각 Only Hope와 Dying Star에 담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스트링을 통한 잔잔함과 부드러움 위에 얹혀진 일렉계열의 멜로디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인스트루멘탈 음악에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 한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곡의 경우 곡의 흐름에 기승전결과 같은 굴곡이 많지 않아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두 곡은 그런 지루함없이 자연스럽게 음악을 따라가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1. Only Hope.
몽글몽글 피어나는 안개속에 한줄기 밝은 빛을 찾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타이틀. Only Hope. 그러나 희망에 찬 격한 감정이 아닌, 희망에 대한 의구심을 동시에 품고 있는 느낌을 주는 곡이다.
#2. Dying Star.
애초 이 곡은 전쟁영화 엔딩 크레딧을 염두에 둔 곡이라고 한다. 2002년에 이미 완성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앨범의 컨셉과 맞아 수록하게 된 곡. 직접 한번에 원 테이크로 녹음을 마쳤을 만큼 기타리스트로서의 탁월한 능력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