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었다가...울었다가....미치겠다
이그나이트 3집 Chapter 11. [웃었다가 울었다가]
이별의 아픔, 날 것 그대로의 슬픔을 노래하다.
다시는 이별이 날 아프게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사랑한단 고백이 처음처럼 어렵지 않았던 만큼 이별 역시 쉽게 지나 갈 줄 알았다. 그런데 헤어진 다음 날 보다, 오늘이 더 아프다. 미칠 것처럼 힘들다. 이별 그 자체가 너무 아프다.
[웃었다가 울었다가]는 이별을 한 여인의 슬픈 마음을 노래한 발라드이다. 어쩔 수 없는 헤어짐의 아픔을 감당하지 못해, 울음을 터뜨리며 아픔을 호소하는 여자의 마음이 첫 소절 ‘웃었다가...’ 한 마디만 들어도 가슴에 확 들어온다. 이별의 상처가 다시 튀어나와 먹먹해질 정도로 아픔을 상기시킨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심플한 멜로디와 꾸밈없는 가사, 그리고 기교 없이 진실한 감성을 표현한 유지원의 보컬, 3박자가 잘 어우러진, [웃었다가 울었다가]는 이그나이트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발라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바로 그 개성이 이그나이트가 추구하는 작가주의 발라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무게감은 사랑으로 어른이 된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그나이트' 3집은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민영'과 '현욱' 커플의 오랜 사랑이야기를 음원과 영상 그리고 소설로 담아 매달 1곡씩 발표하고 있다. 그 중 [웃었다가 울었다가]는 11번째 발표 곡으로 이별 때문에 걷다가 주저 앉을 만큼 슬퍼하는 여자의 심정을 그린 곡이다. 두 번째 이별에 이렇게 아파한 민영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지는 다음 달, 5월에 또 만날 수 있다.
곡에 담지 못했던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담긴 '이그나이트' 3집 프로젝트 속 소설은 '이그나이트'의 블로그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재되고 있다. 소설과 함께 감상하면, 생략된 두 사람의 생각을 엿보는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