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언제나 갈증이 있다. 그것은 인간본연의 정체성일 수도, 잃어버린 꿈을 향한 간절함일 수도, 혹은 잊어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겠다. 삶의 총총대는 걸음걸음으로 이리뛰고 저리뛰어 보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목마름을 쉽게 채워주지 않음에 인생의 애달픔마저 느껴질 때가 있다.
싱어송라이터 Between Us 는 그 삶의 갈증을 “사랑”에서 찾았다며 우리에게 노래한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사랑을 경험해 본 자의 절규하는 듯한 외침, 그것은 마치 사막 한가운데의 목마른자가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과 같을 것이다.
1번트랙 ‘사랑, 사랑이여’에서는 3박자의 리듬속에서 격정적인 전자기타가 피아노 사운드와 한데 어우러져 갈증을 해결한 자의 외침과 기쁨을 표현하며 ‘사랑’ 그 자체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적인 기쁨의 표현은 2번트랙 ‘Thank You'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잠시 숨을 고르며 사랑하는 자의 일상에 담긴 가볍지만 진심어린 감성을 감사함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노래한다. 여성보컬 ’김민정‘과의 듣기 좋은 호흡은 누가 들어도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로 우리의 귀를 따듯하게 감싸안는다.
가요계의 숱한 사랑노래들 중에서 ‘Between Us’의 치열한 사랑이야기가 또 하나의 사랑노래들 중 하나가 되지 않기를, 뒤틀리고 어그러진 우리의 인생과 관계의 목마름에 단비를 적혀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