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신스 사운드의 조화를 이루는 바이올렛트리의 두 번째 EP앨범 [LOOP]
흔히 볼 수 없는 바이올린과 신스 사운드를 앞세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렛트리가 2015년 첫 번째 EP 앨범에 이어 두 번째 EP 앨범을 발매하였다. ‘Lovesong On Other Planet’ 의 약자이기도 하며 '반복되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LOOP]라는 타이틀은 바이올렛트리의 음악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닿을 수 없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반복되는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카나리아’, ‘별 (Stardust)’, ’VEGA’ 등 3곡의 신곡과 활동 초기부터 공연했던 ‘Day’까지 총 4곡과 함께 2015년부터 싱글로 공개했었던 ‘봄의 끝에서’, ‘Phantom’, ‘지구따위 없어지면 좋겠어’ 등 3곡을 새롭게 리마스터링하여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인 ‘카나리아’와 더블 타이틀인 ‘별 (Stardust)’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트랙인 ‘지구따위 없어지면 좋겠어’까지 '당신과 우리의 여러 가지 사랑을 노래합니다'라는 바이올렛트리의 슬로건처럼 여러 방식의 외로운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보컬과 바이올린이 멜로디를 주고받다가도 때로는 함께 멜로디를 연주하는 등 지금까지의 바이올렛트리 음악 스타일에서 한층 더 멜로디를 강조한 느낌이고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타이틀인 2곡과 바이올렛트리스러운 마이너 넘버인 ‘Day’, 이색적인 ‘VEGA’까지 모든 부분에서 전작들에 비해 멤버 개개인의 많은 색채가 들어간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와 해외에서의 경험들로 한층 업그레이든 된 이번 앨범이 앞으로의 바이올렛트리에게 새로운 작은 지표가 되길 바라며 2017년의 시작을 EP앨범 발매로 시작한 바이올렛트리의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