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별은 종종 서툴고 익숙지 않다. 아프고 고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별들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만남들과 새로운 계절들. 그것들이 다시 쌓여 한층 더 성장한 스스로의 존재를 마주하게 한다. 왜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고야 말까. 그 날을 기다리며 여러 떠남들 뒤에 홀로 남겨진 아픈 그대들 속에서 노래 하고자 한다.
01. 넌 왜
한 장의 편지 같은 ‘넌 왜’는 답장하지 못했던 편지의 답장을 쓰듯 이별 후 그 속내를 진솔하게 담은 있는 노래이다. 고요한 원망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점차 대상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다가 결국엔 그 대상을 떠나 보낸다. ‘나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행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중적인 마음을 말하다가 결국엔 떠나간 이가 다시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 편지를 맺는다.
0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가수 차빛나의 목소리는 기존 발매되어 왔던 앨범의 목소리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포효하듯 호소하는 그녀의 목소리엔 거칠고 짙은 그리움이 담겨있다. 차빛나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에는 기타리스트 천상혁씨와 하모니시스트 장석범씨가 세션으로 함께 임했다. 기타리스트 천상혁씨는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2012년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토미 임미누엘 (Tommy Emmanuel)의 내한 공연 (Live